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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혹시 가족이 버스 타고 가다 다쳤다는 전화 받아보신 적 있으세요?

     

    저는 일요일 저녁에 그런 전화를 받았어요.

    그 순간 머릿속이 하얘지면서 "지금 뭐부터 해야 하지?" 하는 막막함이 제일 먼저 들더라고요.

     

    비슷한 상황에 놓이신 분들이 조금이라도 덜 당황하셨으면 하는 마음으로, 저희 가족이 겪은 일을 처음부터 끝까지 솔직하게 정리해봤어요.

     

     

     

    일요일 저녁, 갑자기 걸려온 전화 한 통

     

    그날도 평범한 일요일 저녁이었어요. 엄마한테 전화가 왔는데 목소리가 평소와 달랐어요.

     

    "아빠가 버스 타고 오다가 다쳐서 지금 응급실이야."

     

    자세히 들어보니,

    아빠가 버스 뒷문 내리는 쪽 좌석에 앉아 있었는데 버스가 갑자기 급정거를 하면서 몸이 앞으로 쏠려 좌석 아래로 굴러떨어졌다고 하더라고요.

     

    그 자리에서 옆구리 쪽에 통증을 느꼈고, 결국 응급실로 실려가게 됐어요.

     

    가족이 다쳤다는 연락을 받으면 누구나 똑같을 거예요.

    일단 가슴이 철렁하고, 머릿속엔 "얼마나 다쳤지", "지금 가도 되나" 같은 생각만 가득 차죠. 저도 그랬어요.

     


    엑스레이엔 안 나왔는데, 분명히 아프다고 하시는데

     

    응급실에 도착했을 때 아빠는 이미 엑스레이 촬영을 마친 상태였어요.

    의사 선생님을 만나서 결과를 들었는데, "엑스레이상으로는 골절 소견이 보이지 않는다"는 거였어요.

     

    그러면서 일단 귀가했다가 통증이 계속되면 다음 날 다시 와서 정밀검사를 받자고 하시더라고요.

     

     

    근데 아빠는 분명히 아프다고 하셨어요. 여기서 고민이 됐어요.

    '엑스레이에 안 나왔다고 그냥 집에 갔다가, 다음 날에도 똑같이 아프면 아빠는 그 아픈 몸을 이끌고 다시 병원에 와야 하는데...'

     

    그럴 바엔 차라리 지금 확실하게 확인하고 가는 게 낫겠다 싶었어요.

    그래서 의사 선생님께 용기 내서 말씀드렸어요.

     

    "엑스레이로 안 보이면 CT로 한 번 더 확인해주실 수 있을까요?"

     

     

    결과는 역시나였어요. CT 촬영 결과 갈비뼈 골절이 확인됐어요.

     

     

    나중에 찾아보니 엑스레이는 미세 골절이나 늑골처럼 뼈가 겹쳐 보이는 부위의 골절은 놓치는 경우가 종종 있다고 하더라고요.

     

    만약 통증이 분명한데 엑스레이만으로 그냥 돌려보내려 한다면,

    망설이지 말고 추가 검사를 요청해보시길 권해드리고 싶어요.!!!

     

     

    저희도 그때 한 번 더 말씀드리지 않았다면 어떻게 됐을지 생각만 해도 아찔해요.

     


    "오늘 일요일이라 접수가 안 돼요"

     

    검사가 진행되는 동안 버스 기사님한테서 전화가 왔어요.

    너무 죄송하다는 사과와 함께, 한 가지 문제를 전하셨어요.

     

    오늘이 일요일이라 버스 쪽 보험(공제조합) 사고 접수가 안 된다는 거였어요.

    일단 입원부터 진행하고, 다음 날 평일에 정식으로 접수해주겠다고 하셨어요.

     

     

    처음엔 "보험 접수에 무슨 평일·주말이 있나" 싶었어요.

    근데 알아보니 지방 시내버스나 농어촌버스는 일반 자동차보험사가 아니라 버스운송사업조합의 자동차공제에 가입되어 있는 경우가 많더라고요.

     

     

    이런 공제조합은 일반 보험사처럼 24시간 콜센터 체계가 갖춰져 있지 않아서,

    주말이나 공휴일엔 접수 창구 자체가 닫혀 있는 경우가 있다고 해요.

    (정확한 운영 방식은 지역·조합마다 다를 수 있으니, 비슷한 상황이라면 해당 조합에 직접 확인해보시는 걸 추천해요.)

     

     

    일단 갈비뼈 골절이 확인된 상태였으니, 입원 수속부터 먼저 진행했어요.

     


    가만히 기다리지 않고, 직접 전화를 돌렸어요

     

    다음 날 병원에서는 여전히 "사고 접수가 안 됐다"는 이야기를 들었어요.

    가만히 기다리고만 있을 수 없어서 직접 버스회사 쪽에 전화를 걸었어요.

     

     

     

    버스 사고 났을 때 어디로 전화해야 할까? 전국 버스 조합 연락처 정리

    시내버스나 농어촌버스 타다가 갑자기 사고를 당하면, 정말 머릿속이 하얘지죠.저도 그랬어요. 119에 신고하고, 응급실 따라가고, 가족한테 연락하느라 정신없는 사이에 정작 "이 사고, 어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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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금 처리 중이며 오전 중으로 접수가 완료될 것"이라는 답변을 받았고,

    다행히 그날 오전 중으로 보험 접수가 정상적으로 마무리됐어요.

     

     

    이때 느낀 점이 있어요. 보험 처리가 늦어진다 싶으면 가만히 기다리기보다 직접 전화해서 진행 상황을 확인하는 게 훨씬 빨라요.

     

     

    병원도, 보험사(공제조합)도, 가해자 측도 각자 입장에서 움직이다 보니 정보가 어긋나거나 지연되는 경우가 생기더라고요.

    피해자 쪽에서 능동적으로 체크하는 게 결국 가장 확실해요.

     

     


    갑자기 경찰서에서 전화가, 우리가 왜요?

     

    입원 중이던 어느 날, 갑자기 경찰서에서 전화가 왔어요.

    사건이 접수됐으니 아빠의 진단서를 보내달라는 내용이었어요.

     

     

    순간 당황스러웠어요.

    '우리가 피해자인데 왜 경찰서에서 연락이 오지?' 싶어서 자초지종을 물어봤어요.

     

     

    알고 보니, 버스가 급정거를 한 이유는 다른 차량이 갑자기 끼어들었기 때문이었어요.

     

    버스회사 입장에서는 그 끼어든 차량에 과실을 물으려고 경찰에 신고를 한 상태였고, 그 과정에서 '피해자가 발생했다'는 사실이 함께 접수되면서 저희 쪽 진단서가 필요했던 거였어요.

     

     

    이 부분은 미리 알았더라면 덜 당황했을 것 같아요.

    교통사고는 가해자-피해자 구도가 단순하지 않을 수 있고, 버스회사 역시 제3의 차량에 책임을 묻는 과정에서 경찰 조사가 진행될 수 있다는 걸 알아두시면 좋을 것 같아요.

     


    입원 일주일, 그리고 무사히 마무리된 합의

     

    아빠는 약 일주일간 입원하셨고, 이후 버스 측 보험사(공제조합)와 원만하게 합의가 이뤄지면서 사건이 마무리됐어요.

     

    돌이켜보면 그 일주일이 참 길게 느껴졌는데, 막상 지나고 나니 그래도 무사히 끝나서 다행이었구나 싶더라고요.

     


    비슷한 상황이라면, 이렇게 해보세요

     

    저희가 직접 겪으면서 배운 것들을 체크리스트로 정리해봤어요.

     

    혹시 지금 비슷한 상황에 계신 분이라면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어요.

     

     

    • 통증이 있는데 엑스레이에 안 나온다면, CT 등 추가 정밀검사를 적극 요청해보세요. 갈비뼈 골절은 엑스레이로 놓치는 경우가 종종 있어요.

     

    • 사고 직후 기록을 남겨두세요. 버스 번호, 기사님 인적사항(또는 연락처), 사고 시간, 목격자(다른 승객) 연락처가 있으면 좋아요.

     

    • 버스 운영 주체를 확인해보세요. 시내버스·농어촌버스는 일반 자동차보험사가 아니라 지역 버스운송사업조합의 공제에 가입된 경우가 많아요. 주말·공휴일엔 접수가 지연될 수 있다는 점을 미리 알아두면 당황하지 않으실 거예요.

     

    • 보험 접수 진행 상황은 직접 확인하세요. 병원이나 상대방이 알아서 처리해줄 거라 믿고 기다리기보다, 중간중간 전화로 진행 상황을 체크하는 게 빨라요.

     

    • 경찰 조사가 진행될 수 있다는 점도 염두에 두세요. 사고 원인이 제3자(다른 차량 등)에 있다면, 가해 차량 측이 그 제3자에게 과실을 묻기 위해 경찰에 신고할 수 있고, 이 과정에서 피해자의 진단서 등이 요청될 수 있어요.

     

    • 입원 및 치료 기록은 꼼꼼히 챙겨두세요. 추후 합의 과정에서 치료 경과와 진단서가 중요한 근거가 돼요.

    사고 직후 어디로 연락해야 할지 막막하시다면, 전국 버스조합 연락처 정리 글도 함께 참고해보세요.

    지역별로 어디에 사고 접수를 해야 하는지 정리해뒀어요.

     

     

     

    ** 함께 보면 좋은 글 : 버스사고 났을 때 어디로 전화해야 할까? 전국 버스조합 연락처 확인하러 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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